향나무와 글라스팟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거리 위 풍성한 크리스마스 트리를 여럿 마주칩니다. 상점 앞의 대형 트리를 보면 우리 집에 나무 한 그루가 놓였을 때의 모습을 상상하게 되기도 합니다. 올겨울 MMMG에서는 계절에 구애받지 않고 오래도록 반려식물로 자리해 줄 분재를 GLASS POT에 식재했습니다. 양팔을 쭉 뻗은 듯 자유롭게 뻗은 가지, 촘촘하게 난 잎, 고개를 꺾어 옆으로 자라나는 모습까지. 나와 함께 천천히 나이를 먹어가는 분재의 매력을 알아가 보세요.

MMMG에서 소개하는 분재는 향이 좋은 노송나무(히노키) 과 향나무 속의 엽성이 가늘고 부드러운 일본산 ‘기주진백’과 ‘사어천진백’입니다. 본래 고산지역이나 해안가 절벽 위에서 자생하며 풍성하면서 부드러운 잎과 견고한 목질이 매력적인 나무입니다. 사계절 푸른 잎이 은은한 향기를 내뿜습니다. 철사 걸이를 통해 수형을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어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식재는 분재를 잘 다루는 용산의 식물가게 <4t>에서 도와주었습니다.
※ 기주(紀州, 키슈)와 사어천(糸魚川, 이토이가와)은 일본의 지역명입니다.

기간 : 2021년 12월 16일 (목) – 소진 시까지
장소 : MMMG 이태원 스토어

*관리 방법
진백은 추위에 강해서 월동도 가능한 식물입니다. 봄과 여름에는 매일, 겨울에는 2-3일에 한 번씩 물이 화분 아래로 흘러넘칠 만큼 충분히 물을 줍니다. 물을 정말 좋아하기 때문에 과습 걱정은 접어두셔도 좋지만, 환경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각자의 환경에 맞는 물 주기 방법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흙의 상태를 보면서 겉흙이 다 말라보일 때 물을 주세요. 햇빛을 좋아하지만 직사광선을 받으면 잎의 가장자리가 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니 주의합니다. 지저분한 잎은 잘 드는 가위로 깨끗이 잘라주고, 빛이 많이 들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놓아주세요.

*동절기 변색 현상
진백은 일반적으로 가을에서 겨울에 걸쳐 잎이 적색, 황색, 백색, 녹색으로 변하는 현상이 있습니다. 엽록소의 분해가 진행되며 다양한 색조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해를 직접 받은 잎부터 타기 쉬운 경향이 있는데, 동절기 서리나 찬바람에 노출되지 않도록 보호를 하면 변색이 억제됩니다. 색이 변한 진백잎은 기온 상승과 함께 자연스럽게 녹색으로 돌아가므로 큰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MMMG 스토어는 향나무의 푸른 내음을 머금고 오늘도 내일도 반가운 마음으로 맞이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자세한 상품 문의와 가격, 구매 문의는 MMMG 이태원 스토어로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