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아티스트 오정미가 제안하는 1616 / arita japan

1616 / arita japan  8월 쿠킹 앤 플레이팅

이태원 밀리미터 밀리그람에서 8월 27일 목요일 오후에 푸트 아티스트 오정미가 제안하는 쿠킹앤 플레이팅 교실을 엽니다. 오정미 선생님은 요리사 남편 요나구니 스스무 씨와 함께 퓨전 요리와 아트에 베이스를 둔 푸드 스타일링을 우리 나라에 처음 소개해 요리의 지평을 한 단계 끌어 올렸습니다. 레스토랑 ‘오 키친’을 통해 동 서양의 음식을 재료에 대한 깊은 이해와 믹스 매치의 창의성을 바탕으로 표현해 냈습니다. 오정미 선생님의 요리에는 새로운 음식을 먹는 기쁨과 동시에 접시 위에 펼쳐진 상상력 가득한 플레이팅을 보는 즐거움이 더해집니다.

이번 1616 / arita japan과 함께하는 쿠킹 앤 플레이팅 교실에는 여의도에 이어 최근에 오픈한 청계천 ‘오케이 버거’의 수제 햄버거 패티를 이용한 요리를 선보입니다. 요즘 요리하는 남성들이 대세인데, 남자들도 집에서 쉽게 만들어 가족과 친구, 연인을 위한 요리로 안성맞춤인 레서피들이 준비되어있습니다. 남편, 연인과 함께 신청하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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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미터 밀리그람은 일본의 유명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야나기하라 테루히로와 네덜란드의 듀오 디자이너 숄텐 앤 바잉이 디자인한 1616 / arita japan을 국내에 독점 수입하고 있습니다. 1616 / arita japan은 기존의 아리타야끼의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제품으로, 일본 전통 공예품을 팬케이크를 먹을 수 있는 식기로 바꾸는 것을 테마로 고안되었으며 아리타 도자의 특유의 비범한 장인 정신, 얇은 두께, 탁월한 강도를 통해 ‘일상에서 만나는 현대적 사물로 탄생했습니다.

 

오정미

푸드아티스트 오정미(jamie Oh)는 서울대학교 조소과를 졸업하고 1985년 뉴욕에 건너가 18년동안 요리와 아트를 접목한 퍼포먼스 아티스트와 셰프로 활동했다.  2003년에 귀국해 ‘foodart Institute’를 설립하고 요리와 푸드스타일을 강의했고 2009년 광주디자인 비엔날레 큐레이터로 활동했습니다. 저서로는 ‘퓨전 플러스’(디자인하우스 발행)외 번역서 다수. 신문컬럼 ‘오정미의 퓨전키친’(조선일보)외 ,’오정미의 요리일기’(경향신문) 등이 있습니다. 현재 오키친3, 오키친5, 오케이버거를 운영하고있으며  (주) 대상-청정원 사외이사 및 자문, 한국식공간 학회, 농수산식품부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메뉴 햄버거 패티를 응용한 요리

1. 계절 샐러드와 간단한 핑거푸드02-사진-4

 

2. 햄버그 스테이크02-26-(2)

 

3. 미트볼 파스타meat-ball

 

4. 과일 타르트tart-02

이번 푸드 아티스트 오정미 쿠킹 앤 플레이팅에 참가하는 분들에게는 오정미 선생님이 청정원과 함께 만든 시판용 샐러드 소스와 토마토 스파게티 소스를 선물로 드립니다.

 

신청 안내

날짜 :  8월 27일 목요일 11시 30  – 1시 30 으로 연기되었습니다.

수강료 : 일회 8만 원 (네가지 코스 요리가 제공됩니다) 이번 클래스는 12명으로 진행됩니다.

신청방법 : 이메일 ([email protected]) 또는 (문자 010 6208 4533 김윤수) 로 성함, 연락처와 함께 참가를 원하시는 클래스를 보내주세요. 입금 요청 문자를 받으신 후 수강료를 입금하시면 됩니다.

우리은행 1005-500-356708 (주) 밀리미터밀리그람

입금하신 순서로 참가 신청이 진행됩니다.

*수업 일에 개인적인 사정으로 수강하지 못하게 되어도 수강료는 환불하지 않으며, 레시피 제공으로 대체합니다.

 

밀리미터 밀리그람 이태원 점 오시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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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로 240 우140-892 |

SUMMER GARDEN BEER / THAI ROTI POP-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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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름 뜨거운 햇빛은 그늘에 앉아 마시는 시원한 맥주 한잔이 생각나게 합니다. 올 여름, 주말 오후 이태원 MMMG 테라스에서 맥주와 음식이 함께하는 팝업을 엽니다.

방콕여행중에 누구나 한번쯤은 맛있게 먹었었던 그 로띠 팝업이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이태원 MMMG 에서 열립니다. 기본 바나나 로띠부터 멕시칸과 이탈리안 느낌의 스페셜 로띠까지 다양한 메뉴를 준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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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9일 금요일 (오후 3시 부터 재료 소진시까지) 20일 토요일과 21일 일요일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WIN FREITAG BAGS with YOU & YOUR BAG

R122-Morgenson-Mood-Detail-Grau-1_RGB_HighResR122 Morgenson / Photo Credit: jgxdh.com

1993년 그래픽 디자이너 마커스(Marcus)와 다니엘(Daniel) 프라이탁 형제가 만든 브랜드 프라이탁을 밀리미터밀리그람에서 한국에 정식, 단독 매장을 통해 소개한 4 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로 4개의 프라이탁 가방을 선물하는 행사를 기획했습니다.

2층 프라이탁 매장에는 취리히에서 보내준 타프가 설치되었습니다. 여러분의 독특한 프라이탁 가방과 함께 멋진 사진을 찍고 인스타그람에 올려주세요. 가장 멋진 사진을 찍어주신 분을 일주일에 한명씩 선발해서 레퍼런스 Reference 러브조이 Lovejoy, 모겐슨 Morgenson과 펀더멘탈Fundermental 라인의 서프사이드 6 Surfside 6 와 밥 Bob 을 총 4주에 걸쳐 증정합니다.

프라이탁 브랜드 소개

참여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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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밀리미터밀리그람 이태원 2층 프라이탁 매장 유 앤 유어백 앞에서 여러분의 ‘나만의 프라이탁’ 가방과 함께 멋진 사진을 찍습니다.

2. 인스타그람에 #mmmg #mmmg_freitag 두 개의 해시태그를 걸어서 사진을 올려주세요.

3. 6월 13일부터 일주일 동안 가장 많은 좋아요를 받으신 한 분에게 프라이탁 가방을 드립니다.

4. 7월 10일까지 4개의 다른 디자인의 프라이탁 가방이 총 4분에게 증정되고 매주 토요일 행운의 주인공이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됩니다.

 

4 주 동안 증정될 상품을 소개합니다. 

R502 LOVEJOY_기간 6월 13일 토 – 6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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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에 런칭된 레퍼런스 라인은 아직 한국에서는 펀더멘탈 라인 만큼 많은 사용자가 있지는 않지만 스위스 특히 프라이탁이 태어난 취리히에서는 길을 걷다보면 쉽게 마주치게 됩니다. 좀 더 심플하고 클래식한 스타일의 레퍼런스는 프라이탁 형제의 말처럼 자신들이 나이가 들어가면서 들고 싶은 새로운 스타일의 가방을 모색하던 중 만들어진 레이블 입니다. 단색의 타프와 견고하게 마감된 안감 등이 가방의 특징입니다. 신상품도 계속 개발 중에 있으며 밀리미터밀리그람 이태원 프라이탁 매장에서 지속적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러브조이는 2012년 처음 선보인 모델로 넉넉히 커다란 사이즈가 남 녀 모두에게 멋스러운 상품입니다.

 

R122 MORGENSON_기간 6월 20일 토 – 6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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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한 디자인의 모겐슨은 페미닌한 스타일의 여성 숄더백입니다.

 

F42 SURFSIDE 6_기간 6월 27일 토 – 7월 3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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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탁 메신저 백 중에서 가장 컴팩트한 사이즈로 여행시 보조 가방 또는 평상시 사용하는 가방으로도 좋습니다.

 

F203 BOB_기간 7월 4일 토 – 7월 10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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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가방인 밥은 토트와 어깨끈 모두 사용 가능한 실용적인 모델입니다.

프라이탁 홈페이지

밀리미터밀리그람 이태원점 FREITAG / 운영시간 12시 – 21시 / TEL. 02 762 1520

 

1616 / arita japan 5월 쿠킹 앤 플레이팅

5월 24일 이태원 밀리미터밀리그람 1층에서 1616 / arita japan 과 나카가와 히데코 선생님이 함께 한 일본 음식 쿠킹 앤 플레이팅 클래스가 열렸습니다.

먼저 차갑게 만든 일본 차를 1616 / arita japan의 티포트와 다양한 사이즈의 컵에 담아서 식전주 대신 마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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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 쨍쨍한 날씨에 파라솔을 켜고 흰 테이블 보를 깔고 앉아 있으니 마치 봄 소풍 나온 것 같았습니다. 기대를 모았던 지라시 스시(우리가 흔히 찌라시라고 부르는 이 단어는 ‘뿌리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 밥 위에 사시미를 흩 뿌려 먹는 음식을 말합니다.)를 위한 커다란 나무통이 등장하자 참석자 모두 집에 하나씩 갖고 싶은 열망을 표시했습니다. (지라시 스시는 이 나무통에 해야 수분이 흡수되어 맛이나고 도자기나 유리 그릇에 담는 것은 가능하지만 스테인리스 그릇에 담으면 물이나서 맛이 없다고 합니다.)

지라시 스시 초밥 위에 버섯 조린 것, 달걀 지단, 생선 회, 연어 알 등 토핑이 하나 둘씩 올라가자 그 멋스러운 모습에 기분이 풍성해져 오는 것 같았습니다. 맛도 물론 좋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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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데코 선생님은 손님 접대와 가벼운 소풍용으로 좋은 절임 야채가 올려 진 주먹밥 만드는 법을 알려주었습니다. 다시마 위에 채소를 얹고 소금에 절인 것과 뿌리 채소를 피클처럼 만들어 초밥 위에 얹어 랩에 싸서 잠시 두었다가 먹는 것인데, 모양도 예쁘고 만드는 과정이 어렸을 때 공작 시간을 연상케 했습니다. 각기 다른 모양과 토핑이 얹어진 절임 야채 초밥은 1616 / arita japan의 컬러 플레이트에 올려져 보는 기쁨을 더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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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 냉 샤브샤브는 참석자들에게 인기 만점 메뉴였는데, 쉬운 레서피에 맛 또한 여름에 어울리는 메뉴여서 모두들 당장 돌아가서 식구들에게 만들어 주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샤브샤브용 돼지 고기를 끓는 물에 담가서 데쳤다가 바로 얼음물에 담가 기름을 제거하는 게 돼지 고기 냄새를 없애는 포인트였습니다.  돼지고기 냉 샤브샤브는 1616 / arita japan의 S&B 라인 라이트 블루 접시에 담겨서 멋스럽게 연출되었습니다.

 

01-IMG_076403-IMG_0783잣과 두부에 버무린 아스파라거스는 일본 간장과 설탕과 미림으로만 간을 했는데, 그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아스파라거스 대신, 시금치나 마늘쫑으로 대체해도 훌륭한 애피타이저가 될 레서피였습니다. 초록색 라인이 둘러진 1616 / arita japan의 S&B 그릇에 담기니 요리가 한층 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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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과 각종 야채, 닭고기가 들어간 건강 야채 수프는 여름철 건강 보양식으로 일품이었고 가지 생강 절임은 입맛을 잃기 쉬운 요즘 집에서 간단히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절임 반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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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킹 클래스 내내 음식을 만드는데 작지만 큰 팁이 되는 참가자들의 소소한 질문과 히데코 선생님의 경험에서 우러난 실용적인 답변이 이어졌습니다. 국내에서 지라시 스시를 제대로 맛볼 수 있는 곳이 별로 없어서 하나하나 메모하는 참석자들의 열정이 느껴졌는데, 몇 번 하다보면 생각보다 어렵거나 복잡하지 않고 손님 접대 요리로 훌륭한 메뉴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요리가 끝나고 근사한 지라시 스시 통을 가운데 놓고 개인 접시에 한 주걱 씩 퍼서 담았습니다. 행복은 좋은 사람과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임을 다시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야채 주먹밥을 하나씩 골라 풀어 먹는 재미도 쏠쏠했고, 두부 아스파라거스 샐러드의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건강해지는 기분을 전해주었습니다.

 

02-IMG_0622히데코 선생님의 노련하고 친근한 진행과 곧 일본으로 돌아가 한국 요리 선생님으로 활동하실 미키 선생님의 도움으로 5월의 쿠킹 클래스는 풍성한 여운을 남긴 채 마무리 되었습니다. 2달 동안 멋진 요리를 선보여 주신 나카가와 히테코 선생님 감사합니다.

 

1616 / arita japan @ 이유진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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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갤러리와 스위스에 기반을 둔 디자이너 겸 컬렉터 루돌프 뤼에그(Rudolf Ruegg)가 협업으로 만들어진 가구 디자인 전시 <마음이 시키는 일 Affaire de Coeur> 에서 1616 / arita japan 이 함께 전시되고 있습니다.

기간 : 2015.5.7 (THU) – 6.4 (THU) / 5.25 (MON)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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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1월, 청담동에 문을 연 이유진갤러리는 현대미술의 흐름을 발빠르게 소개하며 국내외 미술시장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역량 있는 작가들의 전시를 선보입니다.

회화, 조각, 사진, 영상 작업들을 비롯해 가구, 공예, 디자인, 건축 등 예술의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예술을 일상의 공간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합니다.

http://www.leeeugeangallery.com/

WEEKEND MARKET 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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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9일 토요일 한남동 이태원로에 위치한 밀리미터밀리그람 건물에서는 위크앤드 마켓이 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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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뒷편 마당에서는 밀리미터밀리그람 직원들이 사용하던 물건들을 판매했던 플리마켓에는 그릇, 소품, LP까지 다양한 취향의 물건들이 새로운 주인을 찾아갔습니다. 오징어 부추전과 김치전 덕분에 잔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각자의 개성 잘 담긴 젊은 도예작가 장재녕, 윤상혁, 권나리 세분께서 만든 도자기와 함께 손으로 직접 수를 놓아 만들어진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의 뱃지가 WE ARE THE SAME 이라는 이름으로 소개되었습니다. 이노메싸 팝업 마켓은 북유럽 소품에 관심 많으신 분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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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MG 의 해피마켓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서 찾아주시고 계산하기 위해서 잠시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도 감수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매년 해피마켓때마다 찾아주시는 반가운 얼굴들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라운지 테라스에서는 버드스틱의 소고기 버거, 파머시의 주스 등 몸에 좋은 음식이 마련되었습니다. 산소숲, 파우스, 미수아 바흐브와 박상미 선생님까지 친한 파트너 분들께서 참여하신 팝업 이벤트들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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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K & REST 워크앤레스트의 휴식과 하스독의 Bratwurst, DJ FULBERT, DJ MAGICO 음악과 서울의 야경과 잘 어울렸습니다. 앞으로 다양한 형식의 위크앤드 이벤트를 포함해서 프라이탁, 가리모쿠 등 밀리미터밀리그람에서 소개하고 있는 브랜드와 함께 새로운 행사들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열심히 준비하고 다시 초대하겠습니다. 

안경수 An Gyungsu – 가는 길 on the 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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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5. 11 Mon – 31 Sun

Opening
2015. 5. 11 Mon 12:00pm ~ 9:00pm

Open
11:00am – 8:00pm (25 Mon 12:00pm – 8:00pm)

MMMG 이태원
MILLIMETER MILLIGRAM B2 hall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240
MMMG Hall (140-892)
240 MMMG Hall, Itaewon-ro, Yongsan-gu, Seoul, Korea 140-892
Tel. +82.2.549.1520

www.angyungs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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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그 사이

해 저무는 들녘 밤과 낮 그 사이로

하늘은 하늘따라 펼쳐 널리고

이만치 떨어져 바라볼 그 사이로

바람은 갈대잎을 살 불어가는데

이리로 또 저리로 비켜가는 그 사이에

열릴 듯 스쳐가는 그 사이따라 (김민기, 그 사이 中)

안경수 작가는 많이 보여주고 많이 얘기한다. 오가며 찍은 사진, 예전 도록, 작업 중인 그림, 완성작, 더불어 작가로 어떻게 살아왔는지, 작품이 변화해 온 추이, 회화에 대하여, 계획하는 미래……그래서 많이 보고 또 들었는데, 그러다가 어느 순간이 오면 그는 홀연 멈춘다. 말문을 닫는다. 목표물을 향해 사위를 같이 좁혀가고 있다고 믿다 혼자 남는 모양새처럼 느껴지게 말이다. 놀던 친구가 그만 돌아가 버린 놀이다. 작가는 말을 많이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요라며 단호해진다. 이게 모순인데 반복되다보니 짐작컨대 그가 어디서 그만 할래요 하는지 이제 알 것 같기도 하다. 그래서 나는 그가 보여주고 말하다 멈춘 그 사이를 더듬어 본다. 그와 나 사이라고 쓰지만, 좁혀는 너와 나 사이. 작가와 기획자 또는 정체모를 글 쓰는 사람 사이. 그가 그리는 밤과 낮 사이. 풍경과 나 사이. 혹은 너른 풍경 속의 풍경과 풍경 사이를 궁리한다.

나는 이제 그가 그리는 그 무엇에 대해 궁금하지 않다. 집, 벽, 돌, 풀은 주위에 흔하다. 흔한 것을 흔하지 않게 그리기도 그림이다. 집이네요. 벽이 새롭게 보이네요. 돌이 낯섭니다. 오랜만에 풀을 보는군요. 그림이 발화라면 그림에 대해 말하기도 발화다. 그리고 그림이 발화라면 말과 말 사이에 작가의 시각과 관점이 은연중에 혹은 공공연히 드러날 테다. 처음 안경수 작가의 작업을 보았을 때 나도 대상에 대해 얘기하고 그 대상을 어떻게 그리는지에 대해 궁금하기도 했다. 지금도 그가 그린 무엇을 보고 흘러내린 붓자국과 털어 얹은 물감의 흔적을 눈으로 쓸어 본다. 그가 붓, 분무기, 마스킹 테이프를 어떻게 쓰는지 지켜보기도 했다. 겹겹이 쌓고 지우고 또 쌓는 그 과정에서 견고한 세상의 무엇이 드러나고 감추어지는지 관조했다. 그림의 묘미라고 일컬을 피막의 겹이 이루어 낸 풍경에 감탄했다. 내가 그의 그림을 좋아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나는 그가 그리는 대상과 그리기의 방식을 좋아한다.

그러나 나는 그의 시각과 관점이 발화하다 멈출 때 그가 취하는 이 멈춤을 문제로 삼고 생각하다 멈춤에서 시작하는 대화에 대해, 그리고 그 대화를 차츰 받아들이기로 했다. 그가 사는 방식이 멈춤과 동시에 내게 다른 태도를 보여주고, 말한다. 보여주기와 말하기를 멈출 때 그는 화가로, 나는 한 사람의 관람자로 이제 대화한다. 그는 화가로 분연해지고 나는 내 방식대로의 오해로 파편들을 펼치고 이어본다. 열릴 듯 스쳐가는 그 사이, 나는 2012년작 <낮의 나무 daytime tree>와 <밤의 나무 night tree>를 보았고 낮의 드러냄과 밤의 감춤의 대비(對比)가 오늘을 대비했다 믿게 되었다. 이 두 작품은 이번 전시를 위해 건네어 받은 두툼한 포트폴리오에서 처음 보았다. 포트폴리오의 한 페이지에 나누어 등장한 두 작품에는 낮과 밤을 입은 나무가 두 번 그려졌다. 이번 전시작들을 일별한 건 이 두 작품을 본 후다.

전시작 중 <밝은 밤 bright night>과 <공장의 노을 glow of factory>의 미묘한 찰나는 내겐 낮과 밤의 나무의 포개어짐이다. 그리고 그 포개어짐이 마음에 들지 않아 비틀어버린 그를 느낀다. 땅거미 어스름. 시간이 공간에 녹여든 상태. 시간을 공간에 녹인 상태. 그 상태가 형광등과 만나거나 주위를 밝히고 있는 인공조명과 만나 부딪힌다. 점차 밝아질지 어두워질지 시간의 경과는 알 수 없지만 그날의 대기가 빛과 만들어내는 검붉고 푸르스름한 기운이 인공조명의 빛온도와 대적가능한 하루의 일순간으로 작품에 등장했다. 낮과 밤으로 명징한 하루의 두 순간, 한 대상이 두 순간으로 쪼개어짐이 표명하는 세계가 있다. 또는 존재론적으로 유일한 대상의 대상됨을 쪼개어진 갈래를 통합함으로 제시하는 세계가 있다. 나는 그가 그동안 이 두 세계 모두에 지긋지긋해 했구나, 어쩌면 믿어 본적도 없겠구나 짐작한다. 그래서 그 사이를 열고 인공조명을 드러내거나 삽입한 장면으로 그가 살고, 작업하는 방식과 태도를 대신하고 있지는 않나 짐작한다.

<공장의 노을>을 처음 보았을 때 나도 모르게 나온 첫마디가 낭만주의적이예요 인데, 그렇게 말한 후 내가 이 작품을 놓고 생각하는 낭만주의는 무엇인가 되짚게 되었다. 다비드 프리드리히(Caspar David Friedrich)나 룽에(Philipp Otto Runge)의 시각적 자취를 간취해 내기도 하지만 미술사조로서의 낭만주의로 한정하지 않고 신경의 과민함, 평형에 대한 못마땅함, 불안, 상실, 고독 등 낭만주의의 징후가 그림에 얽혀있다고 느낀 것이다. 나는 그를 낭만주의에 묶어 두진 않겠다. 건강한 현실감각, 발전적 미래나 주관적 파토스, 유토피아로의 도피가 안경수 작가의 행보는 아닌 듯하다. 그는 아마 낙관이나 비관같이 허울 좋고 거창하지만 텅빈 표지를 쫒는 대신 멀리 가지 않고 작업실 주위를 산책하는 걸 선택할거라 믿는다. <이민자의 집 Immigrants house>이나 <파워타워 power tower>, <어느 주유소의 구멍 a hole of gas station>은 작업실을 오가는 길에 있다. 사람이 살고, 사람이 살아감을 표증하는 이 그림들은 사람 없이 고운 풍경이 아니고 사회비판적 풍경도 아니다. 불가해함, 불안, 상실은 언제든 침투하지만, 살며 불평하고 의심하고 순진하게 믿어도 보고 또 믿는 자신이 못마땅한, 그의 풍경이 여기 있고 나는 여기에 어떤 근사한 말을 붙일 자신이 없다.

이번 전시에 대표 이미지로 혹시 생각하시는 게 따로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사각지대 a blind spot>를 꼽았다. 평소 같으면 그런 거 없어요 했을텐데 웬일인지 순순히 얘기했다. 지각심리학적으로는 침대 프레임처럼 보이는 이 작품은 안전 펜스로 보이는 철제 프레임이 테이프 혹은 비닐끈으로 묶여있다. 사각의 지물에 사각지대(死角地帶)라는 이름을 붙이고 녹슨 쇳가루 날리듯 그림에 물감을 찍고 흩어냈다. 그는 호크니가 인용한 ‘회화는 나이든 사람의 예술’이란 말 밖에 할 말이 없다고, 유일하게 강한 어조로 말했다. 초로의 작가처럼 구는 모습이 못마땅했지만 진심임을 안다. 사각지대는 끝내 숨겨질 곳이 아니라 특정 위치에서 보이지 않는 구역이고 관심의 영역 밖의 구역이다. 그렇기 때문에 위치를 바꾸거나 관심을 갖으면 보이고, 봉인이 해제되는 지대다. 나는 <사각지대>에서 그가 그리고 또 그릴 방식을 찾는다. 영원도 순간도 아닌, 오늘의 노력과 관심으로 발굴할 세계에 대한 태도를 엿본다.

그의 작업실을 찾으며 한권 쥐어들고 간 책이 『언어의 성사: 맹세의 고고학』이다. 책 속에 ‘맹세는…그것의 진실함과 그것의 실현에 대한 보증이 관건인 것이다.’란 구절이 있었다. 나는 그 아래 공백에서부터 그와의 대화를 적어나갔다. 그가 말을 아꼈기 때문에 주로 내 단상이 적혀있다. 그곳에 어느 소설가들의 좌담에서 기억한 부분을 끄적여 놓았다. ‘질문을 완성하면 그게 소설’*인 거라고. 그림에도 적용되지 않을까. 질문을 완성하면, 그게 그림이지 않을까요.

* 이혜경, 한강, 차미령의 좌담에서 한강이 남긴 말이다. <간절하게, 근원과 운명을 향하여>, 《문학동네》, 2013년 봄호

(글: 김현주)

 

디앤디파트먼트 서울점에서 제안하는 5월의 선물

고마운 사람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5월. 디앤디파트먼트 서울점에서 제안하는 GIFT로 보다 의미가 담긴 특별한 선물을 마련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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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목공방은 약 14년 전, 충남 연기군에 있는 작은 마을에서 본격적으로 작업실과 가마, 사택을 지으며 시작되었습니다. 이목공방의 이경한 작가는 도자기 표면에 아름다운 선홍색 무늬를 연출하는 진사백자를 만듭니다. 진사백자는 도자기 바탕에 산화동 채료로 그림을 그리거나 칠한 뒤 백자 유약을 입혀 구워내면 산화동 채료(진사)가 붉은색으로 발색되는 자기입니다. 붉은 색을 내는 진사 안료는 구울 때 가마의 상태, 분위기에 따라 발현되는 색과 모양이 달라지는 것이 그 매력입니다. 그만큼, 제대로 된 붉은 색을 내기 위해서는 매우 까다로운 조건을 만족시켜야 하는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도자기입니다. 잔 하나 하나의 표정이 모두 다른 이목공방의 커피잔을 고마운 스승님께 선물해보세요.

디앤디파트먼스 서울점에서 더 다양한 선물세트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산소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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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나난, 사진가 사이이다, 디자이너 방소영이 금단재 아트리빙의 후원으로 화가 나난의 그림에서 찾은 모티브를 활용하여 솜액자, 거는 그림, 종이 병풍 등 생활에 사용할 수 있는 오브젝트를 만들었습니다. 이 물건들은 산소숲 팝업 스토어라는 제목으로  5월 1일 금요일 – 3일 일요일 MMMG 이태원 B2 HALL에서 전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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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보았습니다.

그림속으로 들어갑니다.

걷다 앉아있다 걷다 누워있다,

시간을 보냅니다.

화가가 그린 그림에 들어간

사진가는 사진을 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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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하신 분들에게 선물을 증정하는 럭키 드로우 시간과 장윤주의 축하공연이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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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 나난

사진 / 사이이다

디자인 / 방소영

제작 / 김미정

기획 / 사이이다

후원 / 금단제 아트리빙

1616 / arita japan 6월 쿠킹 앤 플레이팅

일본의 유명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야나기하라 테루히로와 네덜란드의 듀오 디자이너 숄텐 앤 바잉이 디자인한 1616 / arita japan을 국내에 독점 수입하고 있는 밀리미터 밀리그람에서 6월에는 이탈리안 요리와 스칸디나비아 요리가 접목된 요리 교실을 선보입니다.

‘구르메 레브쿠헨’ 쿠킹 클래스로 유명한 연희동 지중해 요리 선생님, 나카가와 히데코가 4월과 5월에 선보인 쿠킹앤 플레이팅 교실에 이어서 6월에는 성북동에서 이탈리아 레스토랑 8 steps 를 운영하는 오너 셰프 최미경 선생님의 이탈리아 요리로 1616 / arita japan 그릇에 아름답고 센스있게 플레이팅 하는 법을 제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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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6 / arita ja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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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6 / arita japan은 기존의 아리타야끼의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제품으로, 일본 전통 공예품을 팬케이크를 먹을 수 있는 식기로 바꾸는 것을 테마로 고안되었으며 아리타 도자의 특유의 비범한 장인 정신, 얇은 두께, 탁월한 강도를 통해 ‘일상에서 만나는 현대적 사물’로 탄생했습니다. 디자이너 야나기하라는 사백 년 전에 만들어진 도구로서의 그릇, 그 시대를 떠올리며 새로운 소재의 사용으로 다양한 식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간결한 모양의 그릇을 개발했습니다. 강도가 높은 고밀도의 점토를 사용한 라이트 그레이 그릇은 용도에 제한이 없는 디자인으로, 아리타 도자기가 가진 장점을 절제된 아름다움으로 표현해 현대에 전하고 있습니다. 네덜란드 디자인 듀오 숄텐 앤 바잉은 아리타 도자기에 대한 광범위한 리서치와 분석을 통해 ‘컬러 포슬린’시리즈를 만들었습니다. 도자기라는 하나의 큰 범주 안에서 재해석 된 이 라인은 일본의 전통색이 지닌 은은하고 오묘한 색을 현대적이고 기능성이 뛰어난 그릇에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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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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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거주 경험 및 다국적 문화에 익숙한 코스모폴리탄 성향으로 요리를 포함해 테이블 세팅, 인테리어 데코레이팅에 남다른 감각을 자랑합니다. 르 코르동 블루를 졸업했고, 삼청동에 이어 성북동으로 옮긴 이탈리안 레스토랑 8steps에서 오너 셰프로 간단하고 자연스러운 요리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요리에 영감을 불어넣어주는 주방에서 진행되는 쿠킹 클래스는 한국에서 찾기 쉬운 제철 식재료로 코스모폴리탄적인 최미경만의 감각이 살아있는 요리로 유명합니다.  월간 <행복이 가득한 집>을 통해 장기간 요리 칼럼을 연재했고  <최미경의 이탈리아 요리> 의 저자이기도 합니다.

 

6월 25일 이탈리아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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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피타이저_ 오이에 담은 게살

샐러드 _ 케일을 이용한 샐러드

메인_ 연어, 허브 딜을 이용한 감자 그라탕

디저트 _ 코코넛 쿠키

 

신청 안내

날짜 : 6월 25일 목요일 12~2시

수강료 : 일회 8만 원 (네가지 코스 요리가 제공됩니다.) 클래스는 12명으로 진행됩니다.

신청방법 : 이메일 ([email protected]) 또는 (문자 010 6208 4533 김윤수) 로 성함, 연락처와 함께 참가를 원하시는 클래스를 보내주세요. 입금 요청 문자를 받으신 후 수강료를 입금하시면 됩니다.

우리은행 1005-500-356708 (주) 밀리미터밀리그람

입금하신 순서로 참가 신청이 진행됩니다.

* 수업 일에 개인적인 사정으로 수강하지 못하게 되어도 수강료는 환불하지 않으며, 레시피 제공으로 대체합니다.

 

밀리미터 밀리그람 이태원 점 오시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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