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 사이이다의 <발견과 기록> 강의에 이어 <사진집짓기> 워크샵이 지난 7월 12일과 13일 이틀에 걸쳐 MMMG 남대문점에서 진행됐습니다.
자유롭게 대화가 오가며 참석하신 분들에게 소개를 부탁했습니다. 자녀의 사진을 담고 책으로 만들고 싶어 하는 분, 여행 사진집을 만들고 싶은 분, 이전에는 없던 새로운 사진집을 만들고 싶은 분 등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가 오갔습니다. 사이이다는 각자가 가진 시선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나서야 알겠다는 듯 워크샵을 이어나갔습니다.
참석하신 분들께 먼저 강조한 것은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 모두가 개개인마다 특별한 삶을 살고 있으며 각자가 할 수 있는 경험은 모두 다르며 같은 상황이라도 다르게 경험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이라는 것은 결국 각자의 경험에서 찾은 작가의 시선이며 본인의 시선이 어디를 향하는 지 잘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런 시선을 담아낼 수 있는 사진집을 실체화 하는 방법 또한 알려주었습니다. 디자인부터 인쇄, 감리 작업 그리고 유통까지 본인이 실제로 사진집을 만들 때와 동일한 프로세스를 차근차근 궁금해 할 만한 부분을 짚어가며 설명 해주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생기는 변수와는 친구가 되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래야만 다음에도 또 그런 상황이 생겼을 때에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사이이다 본인의 에피소드나 경험에서 우러나온 소중한 조언을 들을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사이이다는 마지막까지 저마다 가지고 있는 장애물이나 작업에 대한 고민이나 상황에 맞는 조언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사진집짓기>워크샵 이라는 연결고리로 앞으로도 소통하고 또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하셨습니다. 먼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기꺼이 참석해주신 참석자분들과 다양한 내용과 예시로 꼼꼼히 준비하고 나눠주신 사이이다 작가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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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MG 이태원점에서는 사이이다의 두 번째 사진집 <사이이다(SAIIDA)> 와 함께 첫번째 사진집 <카탈로그 (CATALOGUE)> 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작가의 독특한 시선을 확인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전시입니다. 전시장 한 쪽에는 앉아서 두 권의 사진집을 천천히 읽어볼 수 있는 좌석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둘러보고, 문득 떠오른 생각이 있다면 이곳에 앉아 잠시머물다 갈 수 있습니다.
기간 : 6월 7일 금요일 – 8월 4일 일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