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지중해변가에 마련된 식탁으로 변신했습니다. 커다란 빠에야 팬이 올려지고 앤초비와 블랙 올리브가 들어간 니스풍 샐러드, 키쉬를 연상시키는 스페인 스타일 감자 오믈렛이 1616 / arita japan의 그릇들에 아름답게 담겼습니다.
요리 클래스 공지를 올리자마자 하루 만에 신청자가 마감되는 것으로 나카가와 히데코 선생님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초등학교 선생님, 임신 9개월 예비 엄마, 음식 관련 사이트 창업을 준비하는 대표와 직원, 라이프스타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금용과 IT업계에 종사하는 회사원, 19개월 아기를 남편에게 맡기고 온 주부까지 지중해 요리에 관심있는 다양한 분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처음 보는 사이였지만 이내 히데코 선생님의 재미난 요리 설명과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깨알같은 팁이 담긴 질문과 답변이 오고갔습니다.
돼지 등갈비, 닭고기, 새우, 바지락 조개, 홍합 그리고 스페인 산 샤프란이 들어간 풍성한 믹스드 빠에야
스페인 스타일의 감자 오믈렛 또르띠야
니시소와즈 샐러드
4월의 강렬한 햇빛을 받으며 돼지 등갈비, 닭고기, 새우, 바지락 조개, 홍합 그리고 스페인 산 샤프란이 들어간 풍성한 믹스드 빠에야가 완성되자 작은 흥분감이 일었습니다. 차가운 화이트 와인 한모금에 딥 소스 후무스와 타프나드에 바게트와 부드러운 식빵, 당근과 샐러리를 찍어먹으니 이국적인 기분이 물씬 들었습니다. 인생의 즐거움은 좋은 날씨에 좋은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을 나누는 것이 아닐까요? 그 자리를 단아하고 정갈한 1616 / arita japan의 식기들이 함께 해 보는 즐거움을 더해주었습니다.
캠핑을 즐기는 분들에게 야외에서 만드는 믹스드 빠에야는 인기만점 메뉴이고 스페인풍 감자 오믈렛은 미리 만들어 두어 한 쪽 씩 잘라 포장해 냉동실에 보관해 바쁜 아침에 데워 먹으면 간단한 식사 대용으로 안성맞춤이라는 라는 생활의 지혜도 얻었습니다. 모두들 집에서 감자 오믈렛을 만들어보겠다고 의욕을 불태우자, 히데코 선생님께서 한 가지 음식을 100번은 만들어야 맛있는 음식을 만들 수 있다고 뼈 있는 멘트를 전해주셨습니다.
냉장고에 미리 넣어 두어 차갑게 칠링한 1616 / arita japan 의 다양한 종류의 컵(유약이 발리지 않은 그레이 라인의 컵은 냉장고에서 칠링하면 오래도록 차가운 온도를 유지해줍니다.)에 화이트 와인을 따르고 지중해 점심 만찬이 시작되었습니다.
몇 분은 등이 뜨거우셨을 야외 쿠킹 앤 플레이팅 교실은 잠시 서울 한복판에 앉아 있음을 잊게 해 준 시간이었습니다. 멋진 요리를 선보여 준 나카가와 히데코 선생님, 원활한 수업 진행을 도와준 인혜 씨, 참석해 주신 수강생 여러분 모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