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6 / arita japan 5월 쿠킹 앤 플레이팅

5월 24일 이태원 밀리미터밀리그람 1층에서 1616 / arita japan 과 나카가와 히데코 선생님이 함께 한 일본 음식 쿠킹 앤 플레이팅 클래스가 열렸습니다.

먼저 차갑게 만든 일본 차를 1616 / arita japan의 티포트와 다양한 사이즈의 컵에 담아서 식전주 대신 마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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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 쨍쨍한 날씨에 파라솔을 켜고 흰 테이블 보를 깔고 앉아 있으니 마치 봄 소풍 나온 것 같았습니다. 기대를 모았던 지라시 스시(우리가 흔히 찌라시라고 부르는 이 단어는 ‘뿌리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 밥 위에 사시미를 흩 뿌려 먹는 음식을 말합니다.)를 위한 커다란 나무통이 등장하자 참석자 모두 집에 하나씩 갖고 싶은 열망을 표시했습니다. (지라시 스시는 이 나무통에 해야 수분이 흡수되어 맛이나고 도자기나 유리 그릇에 담는 것은 가능하지만 스테인리스 그릇에 담으면 물이나서 맛이 없다고 합니다.)

지라시 스시 초밥 위에 버섯 조린 것, 달걀 지단, 생선 회, 연어 알 등 토핑이 하나 둘씩 올라가자 그 멋스러운 모습에 기분이 풍성해져 오는 것 같았습니다. 맛도 물론 좋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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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데코 선생님은 손님 접대와 가벼운 소풍용으로 좋은 절임 야채가 올려 진 주먹밥 만드는 법을 알려주었습니다. 다시마 위에 채소를 얹고 소금에 절인 것과 뿌리 채소를 피클처럼 만들어 초밥 위에 얹어 랩에 싸서 잠시 두었다가 먹는 것인데, 모양도 예쁘고 만드는 과정이 어렸을 때 공작 시간을 연상케 했습니다. 각기 다른 모양과 토핑이 얹어진 절임 야채 초밥은 1616 / arita japan의 컬러 플레이트에 올려져 보는 기쁨을 더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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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 냉 샤브샤브는 참석자들에게 인기 만점 메뉴였는데, 쉬운 레서피에 맛 또한 여름에 어울리는 메뉴여서 모두들 당장 돌아가서 식구들에게 만들어 주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샤브샤브용 돼지 고기를 끓는 물에 담가서 데쳤다가 바로 얼음물에 담가 기름을 제거하는 게 돼지 고기 냄새를 없애는 포인트였습니다.  돼지고기 냉 샤브샤브는 1616 / arita japan의 S&B 라인 라이트 블루 접시에 담겨서 멋스럽게 연출되었습니다.

 

01-IMG_076403-IMG_0783잣과 두부에 버무린 아스파라거스는 일본 간장과 설탕과 미림으로만 간을 했는데, 그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아스파라거스 대신, 시금치나 마늘쫑으로 대체해도 훌륭한 애피타이저가 될 레서피였습니다. 초록색 라인이 둘러진 1616 / arita japan의 S&B 그릇에 담기니 요리가 한층 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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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과 각종 야채, 닭고기가 들어간 건강 야채 수프는 여름철 건강 보양식으로 일품이었고 가지 생강 절임은 입맛을 잃기 쉬운 요즘 집에서 간단히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절임 반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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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킹 클래스 내내 음식을 만드는데 작지만 큰 팁이 되는 참가자들의 소소한 질문과 히데코 선생님의 경험에서 우러난 실용적인 답변이 이어졌습니다. 국내에서 지라시 스시를 제대로 맛볼 수 있는 곳이 별로 없어서 하나하나 메모하는 참석자들의 열정이 느껴졌는데, 몇 번 하다보면 생각보다 어렵거나 복잡하지 않고 손님 접대 요리로 훌륭한 메뉴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요리가 끝나고 근사한 지라시 스시 통을 가운데 놓고 개인 접시에 한 주걱 씩 퍼서 담았습니다. 행복은 좋은 사람과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임을 다시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야채 주먹밥을 하나씩 골라 풀어 먹는 재미도 쏠쏠했고, 두부 아스파라거스 샐러드의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건강해지는 기분을 전해주었습니다.

 

02-IMG_0622히데코 선생님의 노련하고 친근한 진행과 곧 일본으로 돌아가 한국 요리 선생님으로 활동하실 미키 선생님의 도움으로 5월의 쿠킹 클래스는 풍성한 여운을 남긴 채 마무리 되었습니다. 2달 동안 멋진 요리를 선보여 주신 나카가와 히테코 선생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