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정신’과 10명의 신청자들과 MMMG 남대문점에서 함께 한 ‘당신과 영수증’은 참석한 분들이 직접 고른 한 장의 영수증과 함께 당시의 기억을 담은 짧은 글을 낭독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오래된 직장을 그만두고 떠난 여행, 지난봄 이사를 마치고 엄마와 함께 한 점심 식사, 매우 사적일 수 있는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꺼내 놓으면 듣는 사람들은 비슷한 경험이 담긴 각자의 따뜻한 기억을 회상합니다.

당신과 영수증은 2004년 출판된 수필집 ‘정신과 영수증’이 올해 재판 인쇄된 기념으로 진행되었던 행사입니다. 2004년 25살 여자가 과거를 기록하는 하나의 매개체로 사용했던 영수증을 이제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일상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여러 사람이 함께 적는 이야기가 앞으로는 인스타그램에서 #당신과영수증으로 공유됩니다. 선물로 증정된 MMMG 2017년 PPF 다이어리와 함께 더 많은 하루하루에 소중한 추억이 담아지기를 바랍니다.

‘혹시 다음 책이 나오면 우리 또 만나요! 2016,12,16 _ 정신’

서울, 사람 @ MMMG 남대문점

서울의 과거와 현재를 구분하는 하나의 상징이기도 한 서울 성곽. 남산에 걸쳐진 오래된 성관을 걷다가 발견한 아름다운 건물을 인연으로 MMMG 남대문점 운영이 시작되었습니다. 물건을 판매되는 교환을 위한 장소를 넘어서서 시간을 함께 향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의 의미를 담아보려고 합니다. 특히 서울에서 각자의 역할로 살아가고 있는 밀리미터밀리그람의 친구들을 초청해서 그들이 만들어 가는 서울 이야기를 공유하고 싶습니다. 그 첫 시간을 만들어준 정신 작가님에게 감사합니다. 다음 이벤트도 기대해주세요.